“용인시는 메르스 양성자가 나오자마자 비상대응에 전 행정력을 동원했다. 메르스 상황대책본부의 본부장도 당초 부시장에서 시장 체제로 전환하고, 정보 공개와 공유에 힘쓰는 등 용인시는 적극적인 대응전략을 펼쳤다.”
―민선 6기 취임 1년을 맞는 시점에서 시정에 대한 평가를 내리다면.
“‘시민과 함께, 시민의 중심이 되는 사람들의 용인’ 건설은 나의 모든 것이자, 용인 발전을 위한 최고의 핵심가치이다. 이를 위해 시청 1층을 시민과 소통하는 문화·예술·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보행자 계단 설치 및 인구대비 아파트 거주비율(73%) 최고답게 ‘으뜸아파트 도시’ 조성을 위해 ‘주택공급에서 관리로’, ‘재테크 수단에서 정주공간으로’ 인식을 개선시키고 신뢰받는 투명한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아파트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다. 민선6기는 평범함 속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해 진정성을 구현하는 시정 이념이 담겨 있다. 이러한 진정성은 시민 즉 ‘사람’에서 나오고, 이것이 화합이라는 큰 힘을 발현하게 된다.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시정을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다.”
―용인시는 경기도에서 예산규모가 3번째이자 인구 100만(현재 98만) 명의 준광역도시이다. 하지만 수도권역의 개발 난항 등 개발만 산적해있다는 지적이 많다.
“우리 시의 100만 자족도시 성장계획은 첫째 재정 건전성 확보와 시민체감사업 우선 추진, 둘째 산단 중심 기업환경 조성, 셋째 지속적인 규제개혁 노력, 넷째 좋은 일자리 창출 등으로 추진된다. 2018년까지 2조 원 규모의 400개 기업 투자를 유치하고 5만 6000개의 일자리를 만들며, 기업인과 소상공인의 현장 애로를 해소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꾸준히 발굴해 개선해 나갈 것이다.”
―최근 정부로부터 지자체 규제개혁평가에서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규제개혁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 우리 시는 규제감축목표제를 실시한다. 규제감축목표제는 규제관련 기업애로 해소에 발 벗고 나서기 위해 규제개선 목표를 관리하는 제도로 지난해 미이행 과제를 중심으로 ‘2015 규제개혁 목표과제’ 50개를 선정해 국·소·원별로 시행한다. 또 불합리한 규제관련 법규 일괄정비, 소극적 행태규제 개선, 지역투자 기반조성, 규제개혁 동력 확보 및 평가 등 4대 핵심과제를 정하고 20여가지 세부과제를 추진하며, 자치규제 완화 및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완화 등 중앙 규제 개정도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용인시의 기업투자유치가 계속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업투자유치의 노하우 등 전략은.
“적극적인 규제개혁 노력 덕분에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고 본다. 우리 시는 지난 한 해에만 용인테크노밸리 조성 협약 등 모두 11건의 공장 신·증설 및 산업단지 조성 협약(MOU)을 체결, 9127억 원의 기업투자를 유치했다. 앞으로도 용인시는 수정법과 환경법 등의 중복규제로 기업 유치 및 지역발전에 제약이 많으나 강력한 규제개혁을 실천하고 투자유치 목표를 향해 달려갈 것이다.”
―용인경전철이 최근 누적 승객 1000만 명, 일일평균 승객 3만 명을 달성했다. 시장에게 용인경전철은 어떤 의미인가.
“경전철은 용인의 동서를 잇는 모세혈관과 같은 존재이다. 말씀하신대로 시민의 발로 자리매김한 용인경전철이 일일 승객 3만 명, 누적 승객 10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이는 미래 용인경전철 사업의 정책 입안에 시민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용인시 입장을 반영한 관리 운영사 선정에 만전을 기하는 등 안정적인 용인경전철 사업운영 계획 등이 주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의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성특별시 용인’의 슬로건의 눈에 띄는데 특별한 의미나 목표 등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가.
“줌마렐라 축구단 창단을 통해 ‘여성특별시 용인’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여성특별시 용인’은 용인만의 차별화된 여성사회참여와 시민화합 액션플랜이다. 작년 11월 이동면을 시작으로 불과 6개월 사이에 용인시청 줌마렐라 축구단을 포함, 31개 전체 읍·면·동에 줌마렐라 축구단이 자발적으로 창단되었다. 가사와 자녀 양육으로 인해 사회로부터 소외되기 쉬운 여성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줌마렐라’ 축구, 태교도시 ‘용인’을 포함, 올해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70개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향후 2018년까지 지속적으로 주요 사업을 확대, 실시한다.
―시장이 꿈꾸는, 이루고자 하는 용인시의 모습은 무엇인가.
“‘시민을 먼저 생각하고 시민을 존중하며, 시민과 함께 더불어 나누며 꿈과 희망을 이루어가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민선 6기 시정 이념이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규제개혁, 산업단지 조성, 도시공사 정상화, 채무 제로화, 용인경전철 1,000만 승객 시대, 태교도시, 줌마렐라 축구단, 시민과 함께 하는 용인, ‘젊은 용인’ 현장행정, 용인지심(龍仁之心) 등 10대 키워드를 설정, 추진해 왔다. 이는 향후 100만 대도시로 향하는 튼실한 기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것이 미래 용인의 모습이자 나의 인생목표가 될 것이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