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5일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위탁 업무협약 체결
이번 부산시와 5개 수협·공동어시장의 업무협약 체결은 부산의 대표적인 산지 수산물시장인 공동어시장의 현대화사업이 6년간의 준비 끝에 드디어 닻을 올리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커 보인다.
그동안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은 2009년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과의 통합을 전제로 사업추진을 결정했으나, 추진과정에서 청산비 국비지원 결정 불가 등의 어려움이 있어 무산위기까지 갔었다.
하지만 정부에서 추진하는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경제성이 있다는 분석에 따라 국회에서 기본 및 실시설계비가 국비 70% 반영됨으로써 본격적으로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이 추진됐다.
이후 국비를 제외한 잔여사업비 30%의 부담을 두고 부산시와 공동어시장 간 협상의 애로점이 있어 사업추진에 상당한 지연이 예상됐다.
부산공동어시장이 지역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공동어시장의 영세성 등을 감안해 부산시가 전격적으로 사업비의 20% 부담키로 결단하면서 사업추진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과 함께 진행 중인 자갈치 글로벌 수산명소화 사업이 완료되면, 남항 중심의 동북아 수산식품 클러스터 구축사업의 한 획이 그어지게 된다. 이에 따라 부산 남항이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기본설계를 위해 입찰 안내서 작성 및 행정절차와 설계 현상 공모 과정 등을 거쳐, 올 12월 말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연말에 사업 착공, 2019년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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