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에 따라 24일 문을 닫은 경남은행 본점 구내식당 모습.
[일요신문] BNK금융그룹 경남은행은 메르스 확산에 따른 지역경제 위축을 우려해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최근 폐지했던 구내식당 휴무일(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런치데이’로 다시 지정, 직원들의 외부 음식점 이용을 유도해 소비 부진과 메르스로 직간접 타격을 입은 지역 요식업계의 고통을 덜어주기로 했다.
또 본부부서와 영업점 3급 이상 직원은 월급여의 일정액(10만 원 이상)을 전통시장온누리상품권으로 받아 지역 내 전통시장에서 전액 소비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긴급운영자금을 편성하고 메르스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도 나섰다.
지역사회공헌부 김영모 부장은 “메르스에 따른 경제적 파장이 최소화될 수 있게 지속적으로 배려할 것이다. 아울러 메르스가 뿌리 뽑힐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은행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창원지역 내 노약자 거주지역과 방역 사각지대를 우선적으로 파악해 종합사회복지관과 노인복지시설 50여 곳에 손세정제를 지원하고 살균소독 등 메르스 방역을 펼치고 있다.
또 경남지역에 메르스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 11일부터 창원지역 소재 5개 영업점(토월지점ㆍ상남동지점ㆍ소계동지점ㆍ창원중앙지점ㆍ사파동지점)을 시작으로 경남ㆍ부산지역 22개 영업점에서 예방용 마스크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아울러 전국 162개 전국 영업점에는 손소독기와 손세정제를 비치하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