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협 부산센터 김태선 원장.
질환자는 건강인에 비해 신체기능이 떨어져 이번 메르스와 같은 바이러스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질환자가 꾸준한 치료·관리로 건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질병에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대부분의 질병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국가에서도 건강검진과 암 검진 등을 받을 것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 부산센터(이하 건협) 김태선 원장은 “건강검진이야말로 본인의 건강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과학적인 방법이다. ‘병원에 갔다가 메르스 옮는 것이 아닐까?’라는 막연한 불안감으로 건강관리를 뒤로 미루기도 하는데, 메르스 감염을 피하려다 다른 병을 키우는 건 아닌지도 고민해 봐야한다”고 염려했다.
아울러 김태선 원장은 “건협은 치료를 하는 곳이 아니라 건강인이 본인의 건강상태를 확인해보는 건강검진기관”이라며 “연말로 갈수록 건강검진 받지 못한 분들이 몰리는 경향이 있으므로, 대기 시간 등 좀 더 만족도 높은 검사를 받으려면 미리 받는 게 좋다”고 권장했다.
한편, 건협은 내원자가 안전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전 직원과 방문자의 체온을 측정하고, 손 세정제를 비치해 수시로 손을 소독하는 등 철저한 검사와 문진, 소독 등을 통해 메르스 감염예방을 위한 위생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