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포항시가 해수욕장 편의시설 확충사업을 마무리 하면서 본격적인 여름 손님맞이에 나섰다.
시는 지난 8일 영일대해수욕장 조기 개장에 이어 구룡포, 도구, 칠포, 월포, 화진 등 지정해수욕장을 오는 27일 일제히 개장해 8월 23일까지 운영한다.
시는 쾌적한 해수욕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11억원의 예산으로 화진해수욕장 특화거리 조성, 칠포해수욕장 샤워장 설치, 영일대해수욕장 캐노피 및 시설물 도색과 세족대 설치, 도구해수욕장 바다시청 증축, 월포해수욕장 세천정비 등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올해부터 해수욕장 안전관리주체가 해경에서 지자체로 이관됨에 따라 바다시청 근무자 20명이 개장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근무하고 안전요원 1명과 번영회 자원봉사자 1명이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연장 근무하며, 경찰 및 해경은 오후 8시 이후 익일 오전 9시까지 순찰을 강화한다.
시는 해수욕장 개장준비를 위해 지난 6월 1일 해수욕장 운영 관계기관․단체 협조회의를 개최한 바 있으며, 6월 5일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이 주관하고 포항해양경비안전서장, 남·북부경찰서장, 남·북부소방서장, 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 남·북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해수욕장 안전관련 유관기관장 대책회의도 가졌다.
해수욕장 개장을 대비해 두 차례 개최한 유관기관, 단체 회의는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관계기관 및 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로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신속한 인명 구조활동을 통해 사고를 예방키로 했다.
시는 올해 지난해 피서객 350만 명 보다 10%이상 증가한 390여만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설정하고 서울, 대구 등 대도시 피서객 유치를 위해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포항국제불빛축제, 국제바다연극제, 오징어 맨손잡기 체험, 칠포재즈페스티벌 등 각종 축제와 이벤트를 개최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해수욕장 운영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해 해수욕장 방문을 꺼리는 관광객을 위해 강도 높은 해수욕장 방역대책을 수립 시행하기로 했다. 읍면동사무소 자생단체의 협조를 얻어 새벽시간을 이용해 연무소독을 실시하고 낮 시간에는 분무소독을 통해 방역활동을 강화하며, 해수욕장마다 손세정제를 비치하여 메르스 불안감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피서객들이 즐겁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갈 수 있도록 안전사고 예방활동 강화, 상거래질서 확립 및 철저한 위생관리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유관기관간 유기적인 협조로 쾌적하고 안전한 해수욕장 환경조성에 적극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해수욕장 이용자가 ‘지정된 장소 밖에서 해수욕을 하거나 지정된 시간 이외에 바다에 들어간 경우’ 등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일명 해수욕장법)」을 위반한 경우 과태료가 부과되는 등 새롭게 바뀐 이용자 준수사항을 적극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