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 5,975명 감염 여부 전수조사 시행 및 발열 확인·방역물품 비치 등
공사는 메르스 감염자가 밀폐된 시험장에서 장시간 머무를 경우 수험생 간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메르스 증상 의심자를 사전에 판별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우선 필기시험 지원자 5,975명 전원을 대상으로 자가격리 대상자 여부를 조사해 해당자가 없음을 확인한 데 이어 시험장에 입장하는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발열 여부를 추가로 확인하기로 했다.
발열·기침·호흡곤란자 등 이상자가 발견되면 의료진의 검진을 거쳐 별도로 마련된 시험장에서 필기시험을 시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시험장에는 간호 인력과 경찰을 포함해 총 605명의 인력을 배치하고 보건소,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 핫라인을 구축해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또 손 소독제 50병, 마스크 4,243개 등의 방역물품을 비치하고 필기시험 전·후로 모든 시험장에 소독을 시행해 메르스 감염예방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한편, 올해 부산교통공사 신입사원 채용시험은 총 5,975명의 수험생이 응시한 가운데 부산 시내 8개 시험장에서 당일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부산교통공사 박종흠 사장은 “메르스로 인한 수험생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하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감염자 예방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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