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
[일요신문]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이 거취 논란이 일고 있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관련해 “지금 물러나면 적어도 5년 이상은 정치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30일 설훈 의원은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지금 유승민 대표 입장에서는 물러날 수가 없다. 왜냐면 지금 물러나게 되면 정치적으로는 끝이다. 다음 공천이고 뭐고 없게 될 거다. 적어도 5년 이상은 정치를 못하게 되는 상황이 될 것인데, 그러려고 하겠나?”라며 유 원내대표는 버틸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설 의원은 “지금 이 상황에서 유승민 대표가 물러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본다. 물러나는 것 자체가 틀렸다. 대통령이 부당한 권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는 적절하게 대응을 해야 하는데, 적절한 대응은 당당하게 서 있는 것이 이 상황에서 유승민 대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고, 국민 상당수가 그렇게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설 의원은 “지금 새누리당의 재선 의원 20명이 ‘유승민 대표를 지지한다, 물러나면 안 된다’ 이런 성명을 내고 있는 마당이기 때문에, 유 대표로서는 그런 지지원군이 있는데, 국민 지지가 있는데, 굳이 물러나겠나? 안 물러나다”며 유 원내대표가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