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청사 배치도.
[일요신문] 경남도는 ‘경상남도청 서부청사 기공식’을 오는 3일 오후 개최한다.
기공식은 전국적인 메르스 여파로 잠정 연기됐으나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열린다.
따라서 경남도가 메르스 공포를 벗어나 도정과 도민이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선제적 행사로서의 의미를 가지게 된다.
도는 이번 기공식을 위해 진주시 보건소 등 유관 기관과의 협조로 서부청사 전체를 빠짐없이 방역 소독해 각종 전염질병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기공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기공식에는 2,000여 명의 도민과 홍준표 도지사를 비롯해 김윤근 도의회 의장, 시장·군수, 도단위 기관단체장, 광역 및 기초의원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부청사 조감도.
도는 당당한 경남시대의 핵심사업인 서부대개발의 의미와 비전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축제의 의미를 담은 내실 있는 행사로 진행하기로 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서부청사 경과보고, 서부부지사의 서부시대 개막선언, 축사 및 환영사, 안전시공선언식, 기념축포, 서부청사 현장 시찰 등이다.
특히 이번 기공식은 1925년 일제강점기 때 경남도청이 진주에서 부산으로 강제 이전된 후 90년 만의 도청 귀환이란 상징성과 경남발(發) 지역균형발전 실현이라는 경남도의 강력한 정책적 의지를 담게 된다.
최구식 경남도 서부부지사는 기공식에 앞서 “홍준표 도정의 가장 큰 성과는 서부청사의 건립과 서부시대의 개막”이라며 “서부청사와 서부대개발의 역사적 대업이 차질 없이 완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