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합병원 관절센터 유성진 과장이 재활 중인 김 할머니를 찾아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일요신문] 부산 온종합병원이 지난해 부산시가 주최했던 ‘1530 건강걷기’ 사업에 참여해 적립한 힐링워킹 마일리지로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수술을 미룬 70대 여성의 인공관절 수술을 해줘 화제다.
온종합병원으로부터 인공관절수술을 지원받은 김 모(여,75세) 씨는 40년 전 이혼하고 현재까지 홀로 살고 있는 독거노인이다.
김 씨는 10년 전 고무공장에서 일하며 생계를 유지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다니던 직장에서 해고를 당한 이후 기초생활수급자로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양쪽 무릎의 퇴행성관절염이 심해 보행이 불편했지만 어려운 형편에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다가 힐링워킹 마일리지 지원대상자로 선정돼 지난 4일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하고 현재 재활 중에 있다.
김 씨의 수술을 집도한 온종합병원 관절센터 유성진 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김 할머니의 경우 10여 년 전 교통사고 후유증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해 고통스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고 인공관절수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며 “현재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해 손상된 무릎관절을 인공관절로 치환하는 수술을 받았다. 향후 재활의학과 등과 협진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를 받게 된다면 보행에 큰 문제가 없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온종합병원은 김 씨 외에도 지난 3월 부산진구보건소를 통해 추천된 신 모(남,65세) 씨의 인공관절수술과 이 모(여,20세) 양의 정신건강의학 상담치료를 성공적으로 지원한 바 있다.
한편 온종합병원은 이번 힐링워킹 사업 이외에도 부산진구보건소와 사회사업실을 통해 추천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의료지원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시행될 ‘부산광역시 2015 건강걷기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