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성원으로 재선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5년째 시정을 맡고 있다. ‘정도’와 ‘화합’에 중점을 뒀던 민선5기의 연장선상에 있는 민선6기는 ‘도약’과 ‘성숙’에 방점을 두고 있다. 민선5기 성과의 바탕 위에 더 큰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하나씩 결실을 거두면서 양산을 더 크고 더 강한 중견도시로 성장 발전시키고자 하는 마음인 것이다. 그 마음으로 줄곧 달리고 있는 가운데 출범 1년을 맞았다. 그간 적잖은 성과가 있었으나 앞으로 해나가야 할 일이 더 많다는 생각이다. 항상 시민행복과 양산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주마가편(走馬加鞭)의 노력을 이어가겠다.”
―지난 1년 간의 주요 시정성과를 간단히 정리한다면.
“내실행정으로 조용한 가운데서도 나름의 결실을 보고 있다. 추진 중인 각종 현안사업 가운데 완료된 사업으로 노인·장애인·근로자 복지관 건립, 효충역사공원, 평산근린공원, 양산도서관 재건축, 통도MTB파크, 산막산단 진입도로 등이 있다. 도시철도 양산선 건설사업을 추진 6년 만에 총사업비 조정승인을 마치고 설계를 눈앞에 두고 있다. 황산공원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시작단계의 중요사업들을 구체화시켰으며, 테크비즈타운과 하이브리드기술센터 건립, 웅상하수처리시설 증설, 석계산단 조성 등 난관의 주요 현안사업도 가시적 진전을 보고 있다. 이러한 노력 속에 어린이안전대상 대통령상 수상, 규제개혁평가 국무총리상, 생활불편개선 국무총리상, 일자리대상 장관상 수상 등 정부와 경남도 주관 각종 평가에서 값진 수상실적을 올렸다. 언론과 기관에서 실시한 각종 평가에서도 역동적 발전상을 널리 인정받기도 했다.”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은 없나.
“일을 하다보면 아쉽게 생각되거나 힘들 때도 있다.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지역갈등,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학교급식비 문제를 둘러싼 사회분열 등은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행정을 해나감에 있어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하며,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
―공약실천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민선 6기의 공약은 도시철도 양산선(부산 노포~양산 북정) 건설을 비롯해 항노화산업 육성, 치유의 숲길 조성 등 모두 65건이다. 사업 특성상 민선 6기 임기 내에 완료할 수 없는 사업도 일부 있지만 공약은 시민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성실하게 이행해 나갈 계획이고, 실지로 그렇게 하고 있다. 최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국의 기초자치단체장 공약실천계획에 대한 평가를 했는데 양산시가 ‘A’등급을 받았다. 공약실천에 대한 연차별 투자계획 등 종합적인 로드맵을 수립해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 것이 높은 점수를 받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본다.”
―양산의 미래 발전상에 대한 구상은.
“지향하는 최종 목표는 ‘완전한 도시’다. 완전한 도시란 모든 부분에 부족함이 없어야 하겠으나, 우선 먹고사는 걱정이 없어야 하고, 기반시설이 충분하며, 변화하는 미래 패러다임에 부합해야 한다고 본다. 양산의 먹거리는 기업과 관광에서 찾아야 한다. 신규 산단 조성, 기업지원 인프라 확충, 노후산단 재생과 신산업 유치 등을 통해 강소기업을 집적화하고자 한다. 관광자원 다변화를 위해선 낙동강변 황산공원을 종합레저타운으로 조성할 것이다. 도시기반시설은 균형발전과 광역화를 염두에 두고 확충해 나가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미래는 문화·복지·환경의 가치가 증대되는 등 패러다임의 변화가 클 것이다. 이를 내다보면서 모든 시민이 편안하고 윤택한 삶을 누리도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균형 있게 발전시켜 나갈 생각이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제 우리 양산은 잠재력만 있는 도시가 아니라 규모와 면모에서 배움의 대상이 되는 명실상부한 선진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행복한 동행, 선도 양산’을 시정목표로 하는 현 민선 6기는 시정의 연속성을 살리고 행정의 누수를 최소화하면서 대통합과 대도약의 새 장을 열 것이다. 시민 여러분들도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함께 해주길 바란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