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에 KT컨소시엄이 선정돼 ‘덕적도 에코아일랜드 조성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7일 밝혔다.
덕적도 에코아일랜드 조성사업은 옹진군 덕적도 일원에 시와 옹진군, 지역5개 발전사 등 민·관이 함께 약 300억원을 투입해 2018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부가 공모한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은 현재 한국전력공사가 전력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전국 62개 도서의 디젤발전을 민간사업자가 100% 투자해 신재생에너지로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2월부터 5월 26일까지 공모한 결과 46개 도서에 29개 사업자가 응모해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의 심사를 거처 전국의 5개 도서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에 인천지역 도서는 덕적도, 서해5도, 자월도, 승봉도 등에 4개의 컨소시엄이 응모했으며 덕적도를 대상으로 하는 KT컨소시엄 1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KT컨소시엄은 사업비 168억원을 투입해 2018년 7월까지 덕적 본도에 풍력 1.5MW, 태양광 0.5MW, ESS(에너지저장장치) 6MW 등의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해 현재 디젤발전량의 40%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주민의 수용성 확보차원에서 주민센터 제로에너지 빌딩과 주민 만족도 향상을 위해 태양열 기반 해수탕 지원사업, 주민의 건강관리 유도를 위한 다양한 지역발전 주민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옹진군, KT컨소시엄과 협약 등을 체결하고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에코아일랜드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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