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지난해 서울 능동 어린이회관에서 열려 큰 인기를 모았던 로봇 체험전 ‘리얼 로봇쇼 2015(ReRoS 2015)’가 올해는 대구에서 열린다. ‘리얼 로봇쇼 2015‘는 미래 로봇시대를 맞아 어린이들이 다양한 종류의 로봇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로, 어린이들의 과학 마인드를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행사는 오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 세계 유일의 타워와 파크가 어우러진 유럽식 도시공원인 대구의 명소 ‘이월드 83타워’ 특별 전시장에서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는 신나는 여름방학 로봇 체험전 리얼 로봇쇼 2015(ReRoS 2015)’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로봇신문(www.irobotnews.com) 주최, 대구 이월드 83타워·로봇신문 주관, 대구시·한국로봇산업진흥원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그동안 TV나 사진으로만 보던 승마 로봇, 도삭면 로봇(국수면을 만드는 로봇), 물고기 로봇, 탁구 로봇 등 40여 종의 최첨단 로봇들이 총출동, 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을 미래 로봇시대로 안내하게 된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다르파 세계재난구조로봇경진대회(DARPA Robotics Challenge)에 출전했던 휴머노이드 로봇(서울대학교 똘망, 로보티즈 똘망)의 재난구조 시범, 휴머노이드 로봇댄스공연 등의 특별 이벤트 등 풍성한 볼거리도 함께 펼쳐질 계획이다.
이번 체험전에는 특히 로봇을 이용해 학습과 교육, 문화, 놀이가 한데 어우러진 전시 체험전 ‘로봇 빌리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인다. 또 중국에서 화제를 모았던 도삭면 로봇, 미국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탁구 로봇, 일본에서 개발된 외로운 노인들을 위한 심리치료 로봇 등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별 제작된 실내 수족관에서는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 로봇을 어린이들이 직접 조종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일반 체험존에서는 교육용 로봇, 서비스 로봇, 스포츠/레저용 로봇 등 5개 분야별로 3D 프린터, 유리창이나 집 청소 등에 사용되는 각종 청소로봇, 무인항공기 드론, 승마로봇, 썰매로봇, 탑승로봇, 그림 그리는 로봇, 얼굴 로봇, 휴머노이드 축구 로봇, 캔디 로봇 등 40여 종의 로봇들이 등장해 어린이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그리고 누구나 친근하게 즐길 수 있는 로봇 축구 게임기, 테니스 게임기, 복싱 로봇 등 다양한 로봇 게임기들도 체험할 수 있다.
학생들이 부모와 함께 로봇을 직접 배우고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국내 교육용 로봇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레고에듀케이션과 엠텍이 마련한 부스에서는 다양한 교육용 로봇들을 직접 배우고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교실이 운영된다.
‘드론 교육 및 미션 체험장’도 별도로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최근 전 세계를 가장 뜨겁게 달구고 있는 아이템인 무인비행기(드론)에 대한 비행 교육 및 미션 수행을 해 볼 수 있다. 또 “아빠와 함께하는 드론 교실”도 운영하여 모처럼 아빠들이 자녀들과 드론에 대한 기본교육 및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작년 서울에서 열려 어린이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리얼로봇쇼 행사는 올해에는 로봇도시 대구에서 개최되어 우리 아이들이 현재의 로봇기술을 파악하고 앞으로 어떻게 그 기술이 발전해 나갈지, 또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 로봇시대에 우리 아이들이 어떤 마음 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스스로 배우고 깨우칠 수 있는 중요한 현장 학습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