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실시된 교통안전교육 당시 모습.
[일요신문]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지부장 노희철)는 오는 16일부터 부산지역 5개 교육지원청을 방문해 ‘교사와 함께하는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유치원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교육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마련된다.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는 2년마다 정기적으로 유치원 교사를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최근 어린이 통학버스 인명사고가 운전자와 교사의 부주의로 인해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보호자 미탑승 등 불법행위 근절을 예방하고 안전 불감증을 예방하는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10일 4세 남자 유아가 자신이 내린 어린이집 통학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3월 24일엔 통학버스 급제동으로 보육교사가 안고 있던 두 살배기가 머리를 다쳐 목숨을 잃는 등 최근 통학버스 및 어린이 보호구역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기준을 강화한 ‘세림이법’이 올해 1월 29일부터 시행됐지만 통학버스 인명사고가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세림이법’은 통학버스에 탄 어린이들은 반드시 안전띠를 매야 하고, 승하차 시에는 보호자나 운전자가 내려 안전을 확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교육은 어린이 행동특성과 교통안전 사고 사례, 지도방법 등 단순한 이론중심의 강의보다는 실제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교통사고 사례를 통해 유치원 교사들의 교통안전 지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진행된다.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김우섭 교수는 “이번 교육에 참석한 교사들이 교통안전 교육의 중요성을 느끼고, 교사의 역할에 따라 어린이의 교통사고가 감소한다는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