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남양주시장 /사진=남양주시
[일요신문] 지난 5월 경기 남양주시는 지방자치단체 규제개혁 평가에서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과 특별교부세 2억 원을 받았다.
이밖에도 복지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희망케어센터, 생활불편민원처리를 위한 8272민원센터, 중첩규제를 극복하고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기업지원센터 등 시 역점사업은 전국 지자체의 단골 벤치마킹 대상으로 통한다.
이석우 시장은 지난해 3선에 성공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시의 모든 행정이 정부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시는 지난 10여 년 동안 각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룩했다.
2006년 40만 명이었던 인구는 현재 64만 명으로 9년여 간 24만 명이 증가했다.
지역 곳곳에 자전거도로·공원·체육문화센터·체육공원·물놀이장 등을 만들어 시의 지도를 바꿔놓았다.
민선6기 이 시장 취임 1년을 맞아 시의 발전상을 살펴본다.
◆전국 최초 어린이 감성체험시설 ‘남양주 어린이비전센터’ 건립
어린이비전센터는 2년여 간의 공사를 끝내고 오는 17일 개관을 앞두고 있다.
이곳엔 체험·놀이·육아정보 등이 한데 모여 있다.
센터에 도착하면 인기 애니메이션 라바를 주제로 한 ‘라바파크’가 제일 먼저 관람객을 맞이한다.
센터의 각 층은 테마별 체험공간과 관련시설로 구성됐다.
1층엔 0~3세 영유아를 위한 ‘까꿍놀이터’와 다양한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는 ‘비전 장난감도서관’을, 2층엔 숲·신체놀이터 ‘설레는 숲속여행’과 ‘샌드아트’ ‘상상블럭’ 등을 준비했다.
3층엔 플라즈마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4층 옥상공원 한 켠엔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했다.
◆책임 읍·면·동제로 제2도약의 기반 마련
1995년 인구 23만 명으로 출범한 시는 2020년 인구 100만 명 도시로의 획기적 성장에 걸맞게 행정조직을 현장중심의 주민밀착 형태로 전환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책임 읍·면·동제를 추진, 제2도약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책임 읍·면·동제는 기존의 읍·면·동을 인구 7만 명 이상 권역별로 묶어 어느 한 읍·면·동을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하고 시의 사무 중 주민생활밀착사무를 위임 처리하는 하부행정기관의 새로운 모델이다.
책임 읍·면·동 위임 사무는 우선 복지와 안전예방이 검토되고 있으며, 건축허가 등 각종 인·허가와 세무·부동산 관련 사무가 포함된다.
시는 우선 올 9월 1단계로 ▲화도·수동 ▲와부·조안 ▲호평·평내 등 3개 권역을 책임 읍·면·동제로 운영한다.
이어 내년 하반기 ▲진접 ▲오남 ▲별내동·별내면·퇴계원면 ▲지금 ▲도농 등 5개권을 책임 읍·면·동제로 추진 할 예정이다.
이 경우 구청을 신설하는 것과 달리 기존 인력과 청사를 활용할 수 있어 적은 인력과 최소비용으로 약 20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절감되며, 소규모 읍·면·동보다 적정규모의 읍·면·동 근무로 공무원 사기 진작도 기대된다.
양정역세권개발사업 조감도 /사진=남양주시
◆서강대학교 연계 양정역세권 개발
양정역세권복합단지 개발은 국가 주도 사업이 아닌 지방자치단체가 대학과 연계해 대학도시를 구상한 최초의 사례로, 시는 이를 단순 주택공급 위주의 개발 사업에서 벗어나 도시와 대학이 융합해 지역개발을 선도하는 자족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양정동과 와부읍 일원 170만6000㎡ 부지에 서강대학교 남양주캠퍼스와 연구개발시설·상업시설·주거시설 등이 들어선다.
개발제한구역 해제 결정고시에 따라 내년 실시계획인가와 토지보상에 착수, 2020년 서강대학교 개교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첨단산업단지 ‘남양주그린스마트밸리’ 조성
‘남양주그린스마트밸리’는 도시형첨단산업단지로, 진건읍 일원에 28만㎡ 규모로 건설된다.
시는 이곳을 신성장 녹색기술산업인 신재생에너지와 첨단의료·주거·상업 등 복합기능을 갖춘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입주는 2018년께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약 500개 유치기업에서 1만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8만7천명 입주예정 다산신도시 건설
경기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주택사업 다산신도시 역시 201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건지구와 지금지구로 나뉘어 전체 3만1000여 가구, 8만7000여명이 거주하게 된다.
진건지구는 지하철 8호선 연장이 예정돼 강남권 진입이 용이하고 중앙선 및 북부간선도로,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인접해 서울 등지로 교통접근성이 매우 우수하다.
지금지구 또한 중앙선과 국도 46호선, 북부간선도로가 지구 내를 관통해 교통접근성이 뛰어나고 왕숙천과 홍릉천이 흘러내려 한강과 연결되는 자연친화적 주거환경이 펼쳐진다.
다산신도시가 조성되면 환경 친화적이고 안전이 보장되는 시의 중심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별내선(8호선)과 진접선(4호선) 복선전철 연장
시는 그 동안 교통체계에 큰 변화를 일으킬 진접선과 별내선 연장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왔다.
4호선 연장 진접선은 별내동·오남읍·진접택지지구를 경유할 예정이다.
2019년 말 완공, 202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별내선은 서울 강동 8호선 암사역에서 다산신도시를 경유해 남양주 경춘선 별내역까지를 연결하는 복선 전철이다.
금년 말 공사에 착공,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들 전철이 개통되면 시 북부를 지나는 국도 47호선의 상습 정체가 해소되고, 진접·오남·별내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역의 교통체증이 개선돼 서울 도심지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체험·학습활동 위한 ‘행복텐미닛’ 사업 박차
시는 이외 ‘행복텐미닛’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집에서 10분 이내 문화·체험·학습 활동이 가능한 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 4곳인 권역별 체육문화센터를 7곳으로 늘리고, 도서관 또한 9개소에서 11개소로 추가 건립할 예정이다.
이성환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