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
[일요신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도와 산하 공공기관에 올 여름동안 대학생 250명 등 연간 1,000명을 인턴으로 채용한다.
경기도는 1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황성태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의 브리핑에서 “여름과 겨울방학, 학기 등을 이용해 도청과 산하 공공기관에 연인원 1,000명의 인턴을 채용할 계획이다”며, “시범사업으로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5주 동안 26개 산하 공공기관에 모두 250명의 대학생을 인턴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황성태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이 ‘경기도, 대학생 인터 1,000명 채용. 주요 도정사업에 투입’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기존 30명 채용 수준이었던 인턴 채용계획을 이번에 대폭 확대한 것은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직접적인 지시가 반영되었다고 전했다.
남경필 지사는 “청년실업과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대학생들의 직업체험이 중요하다. 경기도에서 행정경험을 쌓는다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며, “도와 산하 공공기관의 인턴 채용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31개 시·군에도 인턴채용 확대를 권고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남 지사는 “도정 주요사업에 인턴을 배치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도록 운용하고 이는 대학생들의 참신한 생각과 집단지성을 도의 정책결정 과정에 반영해 도정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뱅크로 활용하자”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인턴을 기존 단순사무 보조에서 벗어나 반려동물테마파크와 스포테인먼트 조성 등 도와 공공기관의 역점사업에 투입하고, 프로젝트별로 10명씩 팀을 구성해 자료조사, 국내·외 사례분석 등을 실시하도록 한 후 토론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한편, 대학생인턴 모집기간은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이며, 도는 24일부터 27일까지 인턴선발과 배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모집대상은 대학(교) 재학생, 휴학생, 졸업자다. 채용분야는 일반 행정과 건설토목, 복지 등 도정 주요 분야이며 선발된 인원에게는 생활임금 수준의 급여와 4대 보험이 지원된다. 또한, 경기도는 도의회와 협의해 올해 추경에 약 8억 원을 반영, 이르면 10월부터 도청 및 공공기관에 대학생인턴 25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