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 ‘괴물 신인’이 등장해 화제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소속의 신인기수 이용호(18세, 사진)의 예사롭지 않은 행보에 경마관계자 및 경마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3일 데뷔한 이용호 기수는 두 번째로 출전한 4경주(1200m)에 ‘레이디알파’와 함께 출전해 선행으로 경주를 주도한 후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용호 기수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12일 부경3경주(1800m)에서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금포프린스’에 기승해 막판 폭발적인 뒷심으로 또다시 우승을 기록하며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관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용호 기수는 “실전은 너무도 달랐다. 첫 번째 기승이후 조교사님의 위로와 격려로 큰 부담감 없이 기승했던 게 주효했던 것 같다. 앞으로 최선을 다하고 성실한 생활을 기본으로 말 잘 타는 기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용호 기수는 서울에서 괴물 신예로 주목받고 있는 이찬호 기수의 친동생으로 데뷔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어린 시절부터 형을 워낙 따랐던 이용호 기수는 태권도는 물론 기수의 길까지 함께 걸으며 보기 드문 끈끈한 형제애를 보여주고 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