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은 창녕함안보 상류 구간별 총인(T-P) 수질추이 분석 결과 낙동강 중·하류의 가장 큰 유입하천인 남강(대표지점/남강 4-1)의 올해(1~5월) 총인 농도가 0.042㎎/ℓ로 합류 후 낙동강 본류(남지)의 0.037㎎/ℓ 보다 높은데 따라 해당 유역을 집중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또 지난 10일 남강유역 3개 지자체(진주, 함안, 의령) 관할 공공하·폐수처리시설 중 중·대규모이면서실시간 수질정보 확인이 가능한 TMS(수질원격감시체계) 부착 시설(700㎥/일 이상, 6개소)에 대해 방류수질 강화 조치명령을 내린 바 있다.
조치명령을 받은 시설은 총인처리시설 약품투입량 증대, 체류시간 조정 등 시설별 운영 최적화를 통해 최근 3개월(3~5월) 방류수(TMS값) 총인(T-P) 평균 농도 대비 10%(최대20%)를 강화해 방류하게 된다.
이런 조치를 현장에서 뒷받침하기 위해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남강유역 3개 시·군(진주, 함안, 의령) 하·폐수 담당부서, 처리시설 운영사, 한국환경공단,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남강유역 환경기초시설 운영협의회’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현장중심 정기회의(2주 1회)를 개최(필요시 수시)해, 방류수 수질강화 조치명령(‘15.7.10) 이행상황과 처리장별 운영 개선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개선이 필요한 시설은 전문가(환경공단, 교수)의 기술지원을 병행하여 실시함으로써 시설 운영 효율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협의회 운영을 통해 현재까지 밝혀진 녹조 발생 원인 인자(수온, 일사량, 체류시간, 영양염류 등) 중 인력으로 제어가 어려운 인자보다, 단기 조치 및 관리가 가능한 점오염원(하·폐수처리시설)의 오염(T-P) 배출부하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지자체·민간·전문가와 협업을 통해 녹조 발생 저감에 앞장설 방침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협의회 참여도 및 방류수 개선실적이 높은 지자체는 추후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점검(하수도 평가) 및 기금사업 성과평가에서 가점 부여를 검토하는 한편, 약품비 등 처리장 운영비 예산 지원, 표창 수여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관계기관 간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협업과 협조를 통해, 녹조발생 원인물질 배출을 최소화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이 믿고,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낙동강을 만들어 나가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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