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울 강남구.
[일요신문]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달 국민안전처가 실시한 범국가적 총력 재난대응체제 확립을 위한 ‘2015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국민안전처 주관으로 실시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470개 기관·단체와 함께 참여해 구는 다중밀집시설 대형화재 훈련으로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5월 20일 삼성동 무역협회에서 실시된 다중밀집시설 훈련에는 민·관·군이 합동으로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 주민, 입주사 170여 개소, 공무원 등 2천여 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여했음에도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여 재난안전 훈련에 대한 주민의 의식수준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금까지의 토론 기반형 훈련을 벗어나 화재발생을 가정해 실시된 훈련은 실제상황을 방불케 하였으며 강남구청장,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장, 서울시장 등 기관장도 예외 없이 피난계단을 통해 대피하는 모습은 훈련 참가자들에게 귀감이 되기 충분했다.
이번 평가에서 구는 1500명의 일반 시민들이 실제 대피하는 체험형 훈련과 화재발생 후 실제로 소방서에서 소방차가 출동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긴급구조통제단을 꾸려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훈련상황을 연출해 높은 평가점수를 받았다.
이번 우수기관 선정으로 구는 지난 3월 30일 국민안전처 주관 재난대응 매뉴얼 평가 전국 최우수기관 대통령 표창을 수상에 이어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구는 지난 3월 공동주택(아파트) 화재안전 개선 및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피난시설 없는 아파트의 화재 대비와 대피요령 등에 대한 가이드 책자를 만들어 주민 홍보와 안전교육을 펼치고 있다.
또한 강남소방서와 업무협약을 통해 매월 1회 경량칸막이가 없는 아파트를 선정하고 화재 시 대피요령, 소화기 작동법 및 119 신고방법 교육 1가구 1소화기 갖기 운동, 아파트 특정 지점 화재 발생 가정 대피훈련 등을 실시해 생활 속 안전을 생활화하고 있다.
앞으로 구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대피시설이 없는 아파트 단지의 세대 내 대피공간 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고자 다음 달 전문가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하는 공청회를 가져 더욱 안전한 도시 강남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신연희 구청장은 “앞으로도 공무원 1400여 명이 함께하는 안전하고 재난 없는 강남 만들기 ‘안·재·강’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구에서 발생하는 재난상황에 신속하고 침착하게 대처해 구민의 재산과 생명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