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현대제철㈜ 포항공장과 2,800억 규모의 투자협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이병석 국회의원, 박명재 국회의원, 경상북도 이인선 경제부지사, 포항시의회 이칠구 의장, 경상북도의회 장경식 부의장, 경상북도의회 김희수 기획경제위원장, 현대제철㈜ 포항공장 이형철 공장장과 임직원, 김용수 노조지회장, 포항상공회의소 윤광수 회장, 철강관리공단 나주영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대형압연 RTM(가역식 연속 압연)설비, 중형제강 특수강 설비, 봉강압연 특수강 설비의 신예화로 고부가 제품인 특수강을 생산해 올 초 인수한 특수강선재 2차 가공업체인 현대종합특수강(구. 동부특수강)과 소재개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여 특수강 품질의 안정화로 고품질의 소재를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특수강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강덕 시장은 “철강경기 침체와 메르스 사태로 포항의 중소기업 및 영세 상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대제철㈜ 포항공장의 2,800억원 투자결정은 53만 포항시민에게는 희망의 메시지로, 특수강설비 신예화가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다 하겠다”며 “앞으로 현대제철㈜ 포항공장이 포스코와 함께 포항경제 미래를 견인하는 새로운 성장축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특수강부분 신예화 사업에 참여하는 공사부분의 30여개 업체 중 90% 이상을 포항업체로 선정하고, 투입되는 4만여명(300~500/일)의 건설인력을 지역인력으로 최대한 고용하는 등 900억원(총 투자비의 40%)의 비용이 지역에 투자돼 경기불황과 최근 메르스로 침체에 빠진 포항지역 경제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