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진행 모습.
[일요신문] 지난 17일 오후 2시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 화상 회의실에서는 롯데닷컴 화장품 담당 김신정 MD와 두발전문화장품 브랜드 ‘헤솔(HAESOL)’의 입점 상담이 진행됐다.
헤솔(HAESOL)은 부산지역에 거점을 둔 브랜드로 ‘헤솔 두피크리닉스’ 전문숍 운영을 통해 마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다.
약 한 시간가량 진행된 이번 미팅은 서울과 부산이라는 먼 거리에서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담당 MD와 헤솔 마케팅 담당자 사이에서는 ‘단독구성’, ‘프로모션 진행여부’ 등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롯데닷컴과 상담을 진행한 헤솔은 내달 케이숍에 입점하게 됐다.
중소기업상품 전문몰 ‘케이숍’은 롯데닷컴이 운영을 맡고 있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온라인 유통 사이트로 지난 6월 24일 문을 열었다.
현재 케이숍은 부산에 근간을 둔 인기 스니커즈 브랜드 ‘제이다울(J.DAUL)’을 비롯해 현재 총 5개의 카테고리 30여개 브랜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서울과 부산 약 400km나 떨어진 거리지만 별도의 왕래 없이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간단한 상담을 통해 심사를 받은 후 일정 기준에 부합하기만 하면 센터 내에 마련된 옴니미팅룸을 통해 화상으로 롯데닷컴과의 상담을 바로 받을 수 있다.
상품판매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약 3주가량으로, 기존에는 업체가 롯데닷컴으로 직접 방문하거나 MD가 직접 해당 지역까지 내려가 직접 상품을 확인 하는 과정을 거쳤지만 이제 롯데닷컴 내부에 화상회의실이 마련되면서 더욱 편하게 미팅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화상회의를 통해 담당 MD가 입점 적합여부를 결정하면 회의가 끝난 즉시 온라인으로 입점신청을 하면 되는 방식이다.
17일 입점 상담을 진행한 브랜드 헤솔(HAESOL) 마케팅담당 고정아 차장은 “서울까지 직접 가지 않아도 편리하고 빠르게 상담을 받을 수 있어 부담 없이 신청할 수 있었다”며 “이외에도 자세한 상담을 통해 상품성과 사업에 대한 평가를 객관적으로 받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롯데닷컴은 케이숍 이외에도 지난 2014년부터 해외 28개국 고객에게 ‘글로벌 롯데닷컴’을 통해 대한민국의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소개 하는 등 중기 상품의 해외 진출 판로를 마련하고 있다.
롯데닷컴은 이후 단순 입점상담 외에도 전문 MD를 통해 브랜드가 온라인 판로개척을 위해 준비해야 할 일들에 대한 맞춤 컨설팅 및 멘토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영천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