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된 해중림 모습.
최근 수온상승, 연안개발, 연안오염 등의 이유로 청정해역인 제주도에도 해조류가 사라지는 갯녹음(바다사막화)이 확산됨에 따라 연안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
특히 이에 따른 유용 수산자원의 감소가 보고되고 있어 이를 복원하기 위한 노력이 시급한 실정이다.
해중림이 조성되면 연안의 부영양화·오염물질·이산화탄소가 저감되는 한편, 수산생물에 산란·성육장도 함께 제공돼 건강한 연안생태계 조성과 자원회복이 가능해진다.
제주 해중림 조성사업은 2004년 제주시 동귀해역을 시작으로 지난해 대정읍 신도해역까지 총 11곳이 조성됐다.
올해 해중림 대상지로는 구좌읍 평대리가 최종 선정됐다.
해중림 조성사업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15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FIRA에 위탁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구좌읍 평대연안에 총 16ha 규모의 해중림이 조성된다.
특히 해조류 종묘이식과 자연암반으로의 해조류 포자 확산 유도를 위해 해조류 수중저연승 및 포자주머니 설치 등 여러 기법들이 복합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FIRA 홍정표 제주지사장은 “제주연안 특성에 가장 적합한 해중림 조성을 통해 제주연안생태계의 회복과 어업인 소득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