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신주백 연세대 교수(동북아의 역사적 전개와 용산기지), 김인수 환경조형연구소 그륀바우 대표(도시공백 용산공원의 의미와 가치), 김종헌 배재대 교수(용산기지의 변화과정을 통해 본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 등이 주제발표한다.
서울시는 학술대회를 통해 규명되는 가치들이 용산공원 조성에 반영돼 과거의 기억, 흔적들이 유산으로써 보존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용산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한다는 방침이다.
용산공원은 2016년 용산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되면 2017년부터 2027년까지 1156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미군관할지역이라는 현실적 제약으로 용산공원 조성 계획에는 문화유산적 측면의 조사와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산공원은 한국근현대사의 비극을 간직한 곳이지만 인류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짊어져야 할 유산으로 보존 가치가 있다”며 “용산공원의 미래를 문화유산적 가치 측면에서 살펴보고 다양한 가치를 용산공원에 공존하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규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