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7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일대에서 야외 아트페스티벌 ‘자라섬 풀빛 미술 축제’가 개최된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야외 미술전시회가 보편화됐지만 국내에서는 작가와 관람객들이 함께 즐기는 야외 전시가 드문 편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자라섬 풀빛 미술 축제’는 관람객들이 어려운 미술에 쉽게 다가가고, 작가와 함께 하는 특별한 페스티벌이 될 전망이다.
CFF Entertainment co.와 가평신문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100여명의 작가가 함께한다. 특히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미술프로그램을 구성해 참여형 아트 페스티벌로 진행된다.
세부적으로는 △해안가에서 이뤄지는 비치 코밍 방식을 베이스로 한 체험과 조각인 척하는 ‘마임 퍼포먼스’ △작가가 만든 기본 바탕 구조물에 관람객이 색을 입히는 ‘관람객 색칠 공감 △풍경에 그림과 글을 넣어보는 ‘풍경 체험’ △직접 벽돌을 쌓고 허물 수 있는 ‘un-built wall’ 등이 마련돼 있다.
이 외에도 캐리커처 그리기와 바디 페인팅, 도자기, 방향제, 캔버스백 만들기 등 이색 예술체험이 준비돼 있으며 컬러체험이나 가면, 책갈피 만들기 등 무료체험도 진행된다.
가족이나 연인들이 작품을 보며 즐기는 예술감상과 이색체험뿐만 아니라 버스킹 음악공연, 액션 페인팅 공연, 수제품 플리마켓 및 먹거리 부스와 다양한 놀이기구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버스킹 음악공연은 감성주의, 필박, 오레오스틱, 세자전거, 피피크루, 라피아타, 낭만, 메리플레인, 로로, 이주열밴드, UZA 등 실력파 밴드들이 참여해 축제의 흥을 더욱 북돋아줄 전망이다.
축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가까이에서 만나고 작가와 소통하며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라며 “자라섬에서 무더위도 날리고, 예술체험까지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규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