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이렇게 코스프레의 매력에 푹 빠진 것은 단순히 취미 때문만은 아니었다. 평소 낮은 자존감 때문에 사람을 잘 사귀지 못했던 성격이 액션 영웅 분장을 하면서 활발하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화장, 가발, 코스튬을 이용해서 분장을 하면서 사교성이 생기게 된 그녀는 “코스프레를 하기 시작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그 전에는 늘 조용하고 수줍음이 많았는데 코스튬 분장을 한 후부터는 활기가 넘쳤다. 코스튬을 입으면 모두들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가령 코스튬 분장을 한 그녀를 본 사람들이 먼저 다가와서 사진을 찍길 원하거나 멋지다고 말을 걸어주기 때문에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 이제는 아무하고도 쉽게 대화를 튼다는 그녀는 내성적인 성격의 사람들에게 코스튬 분장만큼 좋은 특효약도 없다고 말한다. 이를 증명하듯 현재 그녀는 트위터에 2만 명이 넘는 팔로어를 거느리고 있는 ‘온라인 여전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