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명회는 지난 6월 4일 국방부로부터 수원 군 공항 이전 ‘적정’ 평가를 받은 후 이전시점 및 절차 등에 대한 관련 문의가 증가함에 따라 시민과의 소통 및 알권리 보장 차원에서 마련됐다.
특히, 수원시는 그동안 소음과 고도제한으로 불편을 겪었던 평동, 서둔동 등 20개 지역을 대상으로,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이 직접 설명에 나서, 군공항이전 동영상과 PPT를 활용해 군 공항 이전 사업계획, 추진상황, 추진절차, 향후 추진계획 등을 설명했다.
주민들은 군 공항이전 추진 확정을 반기며, 조속한 이전 추진을 위해 행정력을 다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이재준 부시장은 “이전지역과의 상생협력을 통한 군 공항 이전사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향후 갈등해소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당부했다.
수원시는 앞서 지난 7월 14일 군 공항이전 수원 시민협의회 발대식을 가지는 등 수원 군공항 이전 사업 추진에 대한 본격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군 공항이전은 수원시의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과제”라며 “비행장 이전으로 가는 길은 쉬운 길이 아니지만 상생발전을 위해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염태영 시장은 “20년 전 정조대왕께서 수원화성을 구상했듯이 군 공항이전으로 수원이 넓어지고, 수원의 미래가치도 높여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 군 공항 이전은 약 7조원의 재원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군 공항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비이전 후보지는 국방부에서 올해 하반기에 발표될 예정으로, 최종 이전지역은 해당지역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또한, 기존 수원 군 공항 부지는 첨단 지식교류단지, 국제의료복합단지, 대규모 공원, 친환경 생태주거단지로 구성된 스마트 폴리스로 조성, 2024년에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