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5층 네파 매장에서 고객이 겨울점퍼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일요신문] 연일 폭염이 계속 되는 가운데,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이 겨울상품을 시원하게 할인해 판매하는 이른바 ‘역시즌 마케팅’에 돌입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역시즌 마케팅이란 여름상품인 에어컨을 겨울에 판매하거나, 요즘 같은 한여름에 모피를 판매하는 등 시즌과 반대되는 상품들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기법이다.
이는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그 동안의 재고를 소진하고 소비심리를 자극시켜 매출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고객입장에서도 해당시즌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이런 행사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올해는 이른 더위와 메르스의 영향으로 시즌상품의 재고가 전년보다10%증가해 역시즌과 더불어 사계절을 아우르는 다양한 상품으로 그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역시즌행사를 비롯, 봄·가을상품이 주를 이루는 사계절 상품행사를 마련해 고객몰이에 나선다.
우선 부산본점은 오는 13일까지 ‘한여름 밤의 크리스마스 상품전’을 진행해 폴햄 등 여성캐릭터의류와 국제·동우 등 모피를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남성패션 역시즌페스티벌’에는 프랑코페라로·클럽캠브리지 등에서 가을·겨울 신상품을 50% 할인 판매한다.
또 동래점은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골프 사계절 대전’을 진행한다.
레노마·슈페리어 등 골프 브랜드가 대거 참여해 봄·가을 이월상품과 겨울 아우터 등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광복점도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코오롱스포츠 사계절 상품전’을 진행한다.
아울러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은 컬럼비아·네파·아이더·밀레 등 아웃도어브랜드마다 매장 내 별도공간을 마련해 오리털·거위털점퍼 등의 겨울상품을 재고 소진 시까지 최대 60%할인 판매한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