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허위신고 건수는 지난 2013년 같은 기간(1944건)보다는 대폭 줄었지만, 2014년(286건)보다는 168건 늘어난 수치다.
또한 경찰이 112허위신고로 입건한 사례는 2013년 10명, 2014년 98명 등으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A(12) 군은 지난 달 23일 오후 6시17분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의 한 공중전화에서 “서울 잠실야구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허위신고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입건됐다.
A 군은 호기심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으며, 현재 법원 소년부로 송치돼 재판을 받고 있다.
안산에 사는 B(58) 씨는 지난 6월 26일 오전 3시2분께 술에 취해 112에 전화해 “조카가 납치 당했다. 범인은 전화로 2000만 원을 요구했다”고 거짓 신고해 경찰에 붙잡혔다.
이밖에 경찰은 “대마초를 피우는 사람이 있다” “내가 지금 구치소에서 나왔는데, 여자를 강간하고 있다” “사람을 죽이겠다”는 등 한 달 평균 65건의 허위 신고 전화가 112상황실로 걸려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오는 31일까지 올바른 112신고 문화 및 허위신고 근절 집중 홍보기간을 갖고 상습 허위신고자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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