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스페셜올림픽 배드민턴 부분 혼합복식 금메달, 남자단식 은메달 획득
스페셜올림픽은 특수교육이 필요한 지적발달 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로, 올림픽, 장애인올림픽과 함께 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세계 3대 올림픽으로 인정받고 있다.또 동ㆍ하계대회로 나뉘어 2년에 한 번씩 개최된다.
이번 ‘2015 LA스페셜올림픽 세계 하계대회’는 스페셜올림픽 국제본부인 SOI(Special Olympics International)의 주최로 7월 25일부터 8월 2일까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수영, 배구, 배드민턴 등 총 22개 종목에 177개국에서 온 7,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우리나라는 12개 종목에 92명의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금 35개 △은 21개 △동 25개 총 81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배드민턴 부분에서 △혼합복식 금메달(정진호, 김혜정) △여자복식 금메달(김혜정) △남녀단식 은메달(정진호)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편 정 군은 발달장애 2급으로 전농초교와 숭인중을 거쳐 현재는 휘봉고 1학년에 재학 중이다. 지난 2014년에는 횡성에서 개최된 제11회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에서 배드민턴 부분 남자단식 금메달 및 혼합복식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 대회의 금메달리스트에게는 세계스페셜올림픽대회의 선수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정 군의 어머니 김윤전 씨는 “지난 3년 동안 반복된 훈련과 대회 출전이 힘들 었을 텐데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성장해 온 모습이 기특하고 대견하다”면서 “스페셜올림픽처럼 발달장애인들이 자신의 소질을 계발하고 다른 사람들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스페셜올림픽은 승패보다 도전과 노력에 의미를 두기 때문에 1ㆍ2ㆍ3위에겐 메달을, 나머지 모든 참가 선수에겐 리본을 달아준다고 알고 있다”면서 “스페셜올림픽의 정신을 이어받아 장애인들의 사회 적응을 돕고 차별의 벽을 허물 수 있는 다양한 복지 사업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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