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 드림호.
[일요신문] 기관 이상 때문에 부산항으로 회항소동을 빚었던 국제여객선 팬스타드림호(2만1,688톤)가 13일 부산~오사카 항로 운항을 정상적으로 재개했다.
13일 국제여객선사인 (주)팬스타라인닷컴에 따르면 팬스타드림호는 이날 문제가 된 기관 부품을 신제품으로 교환하는 등 수리를 마친 후 한국선급(KR)과 부산해양수산청 관계자들이 입회한 가운데 수시검사 및 시운전 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3시40분 승객 179명과 화물 118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싣고 부산항을 출항했다. 회항 44시간 만이었다.
팬스타드림호는 부산~오사카 간을 매주 3항차 왕복 운항하지만 이번 회항 및 기관 수리 때문에 1항차가 빠졌다.
팬스타는 1항차 공백으로 지난 11일 오사카행을 예약한 승객 중 175명에게 즉각 관부훼리 소속 하마유호를 이용, 시모노세키를 거쳐 신칸센을 타고 오사카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대체 교통편을 마련했다.
지난 12일 귀국한 승객들에게도 오사카에서 신칸센으로 시모노세키까지 이동해 하마유호 편으로 이날 오전 8시 부산으로 무사히 입국시켰다.
일부 승객들은 “팬스타의 신속한 대체선박 확보 등으로 큰 차질 없이 여행할 수 있었다”며 “오사카 관광 이외에도 시모노세키 투어와 신칸센 탑승과 같은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팬스타 관계자는 “이번 일로 이용승객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지만 고객의 해외여행에 차질을 주지 않기 위해 대체 교통편을 확보하는 등 책임감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승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크루즈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선박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