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배 대상경주에서 우승마 금포스카이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일요신문] ‘금포스카이’(4세, 수, 조교사 권승주, 마주 손병현)가 지난 16일 제4경주로 치러진 제10회 부산일보배(국산 3세 이상, 2000m, 총 상금 2억 원)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국산마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금포스카이’는 이번 우승으로 대상경주 첫 우승의 영예와 함께 대통령배(GⅠ)에 부경 대표의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예상대로 이번 경주는 ‘금포스카이’(4세, 수, 조교사 권승주, 마주 손병현), ‘골리앗마린’(4세, 거, 조교사 울즐리, 마주 이경희), ‘일등항해사’(4세, 거, 조교사 유병복, 마주 정영식)의 3파전이었다.
이 세 마리의 말은 제4코너(800m 부근)까지 경주 초반 선두로 치고 나온 ‘노피어스’의 뒤를 바짝 따르며 선두권을 유지했다.
그러다가 제4코너 직후 펼쳐지는 직선주로에서 아껴두었던 힘을 폭발시키며 ‘노피어스’를 제치고 앞으로 치고 나와 선두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셋은 마지막 100m 근방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경주 내내 ‘노피어스’ 바로 뒤에서 기회를 노리다가 가장 먼저 1위로 치고 나온 ‘금포스카이’가 강력한 지구력을 바탕으로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금포스카이’의 뒤를 끝까지 맹렬히 추격했던 ‘일등항해사’는 반마신 차이로 2위를, 뒷심 부족으로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뒤로 쳐졌던 ‘골리앗마린’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