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전경.
[일요신문] 부산항만공사(BPA, 우예종 사장)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화물이 1,136만1천TEU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중 수출입 물동량은 547만3천TEU로 전년 동기대비 2.2% 증가했고, 환적 물동량은 588만8천TEU로 전년 동기대비 7.9% 증가했다. 환적화물이 부산항 총물동량 증가세를 견인한 셈이다.
하지만 국내 수출감소 및 중국경제성장 둔화로 인해 수출입물동량은 전년동월 대비 3.6% 감소, 전월대비 1.4% 감소세를 보이며 두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입화물 처리실적을 살펴보면 지난 7월 누계 기준, 중국(102만6,426TEU)·미국(79만1,948TEU)·일본(74만835TEU)·유럽(62만2,272TEU)순으로 처리했다.
중국·미국이 각각 전년동월 대비 1.2%·2.8% 소폭 증가했고, 일본이 7.6%, 유럽이 2.7% 각각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신항과 북항 물량 처리 비율은 64대 36이었으나, 올해 7월 누계 기준 컨 물동량 처리 비율은 66대 34로 신항에서의 처리비중이 소폭 상승했다.
7월까지 북항의 처리물량은 389만6천TEU으로 전년 동기대비 0.7% 증가한 반면, 신항은 746만5천TEU를 기록해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만공사 박충식 운영본부장은 “부산항 환적화물의 지속적인 증가추세는 부산항이 동북아환적중심항만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지표”라며 “향후 부산항 물동량 증대를 위해 운영사, 화주, 선사 등 항만이용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신항 배후단지 활성화 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