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장은 이날 제263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사회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과 제도 마련에 온 힘을 쏟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장은 이번 회기에 대해 “올해 초 계획한 사업에 대해 다시 한 번 점검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한 뒤 의원들에게 “안전, 경제, 복지, 일자리, 도시재생, 교통, 교육 등 다양한 시정분야에서 세웠던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는지, 개선.보완할 사항은 없는지 꼼꼼히 돌아보고 챙겨봐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의장은 또 “지난 6월 정례회 도중 서울시가 의회와 협의 없이 인사를 단행해 결산심의가 파행을 겪었고, 이어 7월 임시회에서는 서울시 1차 추경예산안 심의가 끝나지도 않은 시점에서 예산편성이 마무리된 것처럼 발표해 의원 모두에게 당혼감과 실망감을 안겨주었다”며 서울시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정보가 공유되어야 도울 것은 돕고 잘못된 일은 머리를 맞대고 함께 해결할 수 있다. 소통과 존중의 부재는 의회와 집행부간의 협력관계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시의회와 집행부간에 체계적인 소통시스템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2~4일 3일간 서울시장과 서울시교육감을 대상으로 시정질문을 진행한 후 5~17일 각 상임위원회별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마지막날인 18일에는 본회의를 열어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도있게 논의된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