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원자력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경주에서 원자력산업 단일의 첫 전시회가 열렸다.
경상북도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2015대한민국원자력산업대전’ 전시회가 열리며 2일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원전관련 80개 업체가 120개 부스로 참여했으며 원전 시설이 집적돼 있는 경주지역에 원전관련 협력업체들의 경북 이전을 유도해나가고 지역원전 업체들의 원전 수출을 지원할 수 있는 판로 개척을 위해 열리게 됐다.
이번 행사에는 전시회뿐만 아니라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경북 투자 유치 설명회, 원전산업 관련 세미나 등도 개최되고, 대한전기협회에서 주최하는 2015KEPIC-Week과 연계 추진으로 원자력 분야별 세미나와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획돼 있다.
이날 개막식에는 도 김학홍 창조경제산업실장과 산업통상자원부 정양호 에너지자원실장, 최양식 경주시장, 대한민국원자력산업대전 홍성희 조직위원장, 대한전기협회 조환익 회장(한국전력 사장)을 비롯해 원전 관련기관 장과 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홍성희 원자력산업대전 조직위원장의 개식선언에 이어 2015대한민국원자력산업대상 시상식, 테이프커팅, 전시장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개막식에서 김학홍 창조경제산업실장은 “원자력발전이 지역발전에 직접 도움이 될 때 지자체 차원의 원전정책 추진이 가능하다”며, “소외된 원전지역 주민들이 원자력을 신뢰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정부뿐만 아니라 관련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도는 최근 영덕지역에서 신규원전 추진에 대한 반대여론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등 주민들의 갈등이 지속적으로 표출되고 있어 중앙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할 시점이며, 대한민국 원자력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경북도가 원자력안전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국가가 정책적 배려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는 지난 8월 28일 방폐장 준공식을 가지고 원자력 생산에서부터 소멸에 이르기까지 원자력 전주기 체계를 갖춘 국내 유일의 지역으로 국내 명실상부한 원자력산업의 중심지라 할 수 있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