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본점 7층 버커루 매장에서 올 가을 출시된 상품을 고객들이 살펴보고 있다.
[일요신문] 외출하기 간편한 복장을 떠올리면 단연 청바지에 티셔츠를 꼽을 수 있다.
특히 흰 티셔츠에 청바지 공식은 같은 청바지라 하더라도 길이와 디자인을 살짝 달리하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3대 진 브랜드의 올가을 트렌드를 살펴보면, 버커루는 디스트로이 빈티지 스타일의 남성성을, 게스는 섹시하고 보이시한 스키니 스타일의 여성스러움을, 리바이스는 보이핏 스타일의 중성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롯데 부산본점 버커루 진 추정연 매니저는 “정통 데님은 수제 워싱 기술과 뛰어난 복원력으로 몸의 라인을 살려 스타일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SPA 브랜드와는 가격적인 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롯데 부산본점과 센텀시티점은 오는 8일까지 버커루·타미힐피거데님 등이 참여하는 ‘데님 페스티벌’을 펼친다.
동래점은 10일까지 ‘진·컬처 WEEK 대전’을 진행해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버커루와 플랙진은 3일간의 브랜드데이를 진행하는 등 특가행사를 마련한다.
특히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은 4일부터 3대 유명청바지가 참여한 ‘착한데님 컬렉션’을 진행, ‘버커루·게스·리바이스’의 청바지를 파격적인 가격으로 젊은 소비자 층을 불러 모을 계획이다.
이는 롯데백화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로 제품의 희소성을 강조하면서 유명 브랜드와 공동 기획했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저가 데님을 판매하는 SPA의 브랜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아울러 지난 2월부터 롯데백화점이 업체와 협업한 결과로 고가의 정통 청바지를 그들만의 이미지를 고수하면서 고급 소재를 이용해 5~6만 원대로 기획, 정통 데님 브랜드의 침체된 매출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취지이기도 하다.
롯데백화점 진컬쳐캐주얼 담당 양임n 수석바이어(Chief Buyer)는 “오랫동안 준비한 이번 ‘착한데님 컬렉션’을 통해 정통 데님 브랜드들이 다시 일어섰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상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