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성남수정).사진은 김태년 의원과 <일요신문>인터뷰 당시 모습.
[일요신문] 김태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성남수정)이 교육감과 교사 등 교육현장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지지한다며, 정부의 한국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태년 의원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총 5일간 전국 중고교 사회과 교원 24,195명(2014년 교육통계연보 기준)을 대상으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찬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0,543명 중 77.7%인 총 8,188명이 반대라고 답했으며, 찬성 19.8%, 잘모름 2.5%로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김태년 의원이 전국 시도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중고등학교 사회과 교사 전체에 대해 설문조사 내용을 문자로 발송해, 스마트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현재 일반 사회과 교사 등 일선 교사들이 교과서 국‧검‧인정 체제에 대해 일반 국민들보다 잘 알고 있음을 감안해 질문자의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부연설명을 별도로 넣지 않았다.
또한, 김 의원 측은 해당 교과 교사 전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김태년 의원은 “2013년 친일‧독재미화 교학사 교과서를 옹호하던 분들이 국정교과서를 주장하고 있다”며, “교육감, 현장 교사 등 교육 현장의 절대 다수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고 있는 만큼,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는 당장 중단돼야 할 것”이라 고 말했다.
한편, 김태년 의원이 제출받은 교육감 의견서에 따르면, 김복만 울산교육감과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을 제외한 15개 시도 교육감이 국정화에 반대한 것으로 답해 지난해 교육감선거 기간 역사교육정의실천연대가 실시한 조사와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