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는 이날 고양시 일산동구 동국대 창업보육센터에서 열린 창업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올해 6곳을 설립하기 위해 추경예산 144억원을 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 지사는 그러면서 “그동안 서북부지역은 문화 영상 클러스터 정책을 추진하다보니 이 지역의 벤처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갖지 못했다”며 “앞으로 고양 등 서북부를 중심으로 벤처를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 시, 대학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창업 기업인들은 간담회에서 인프라 확충, 벤처창업 플랫폼 설립 등 경기 서북부에 지역 벤처 창업인들을 위한 투자에 힘써 달라고 건의했다.
문지환 엠플러스코리아 대표는 “고양시 인구가 100만이 넘는 대도시지만 기업민원 해결을 위해서는 의정부나 수원을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며 “고양시청이나 일산 동구청에 민원창구를 마련해 기업민원을 접수하는 플랫폼이 있으면 좋겠다”고 했고, 유문조 바이오필리아 대표는 “회사 성격상 고가의 실험장비나 기구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며 “거시적인 차원에서 북부지역에도 공동 장비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업인들은 또 금융지원 프로그램 개선, 해외진출 컨설팅, 전시공간을 통한 판로확보, 시니어 은퇴세대를 위한 창업지원 대책 등을 건의했다.
동국대 창업보육센터는 지난 2009년 7월 중소기업청의 창업보육센터 신규 건립지원 대상자로 지정돼 고양시 식사동에 8264.5㎡ 규모로 건립됐다. 현재 기계, 전기, 전자, 화학, S/W, 생명공학 등 84개 업체에서 총 189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