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쿠야스 기수가 <경매마 기념경주>에서 우승하는 장면.
[일요신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기수 ‘이쿠야스’(39세, 일본)가 지난 13일 통산 300승을 달성했다.
지난 2007년부터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기수생활을 시작한 이쿠야스 기수는 3년차인 2009년 21%의 승률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펼치는 듯 했다.
하지만 일본기수 면허갱신 때문에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일본으로 돌아가야 해 많은 아쉬움을 남겼었다.
그 후 2013년부터 현재까지 다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활동 중이며, 복귀 이후에는 약 14%정도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쿠야스 기수는 이날 300승 달성 바로 다음 경주인 ‘2세 경매마 특별경주’에서도 우승을 거뒀다.
이쿠야스 기수는 특별경주 우승 후 “오늘 3경주가 특별경주에다 기승하는 말도 인기마여서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서 특별경주 전에 300승을 달성하고 싶었는데, 다행스럽게도 2경주에서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한국에 있었을 때에 달성하고 싶었는데 일본 기수면허 갱신을 위해 귀국해야 해 이루지 못했다가 이번에 겨우 달성했다. 또 다시 한국에 온 보람이 있다. 언제까지 한국에 있을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하나하나 이기고 가능한 한 많이 이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