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MFRC 대표 전만수 교수(경상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 전공, 오른쪽)와 알테어의 브렛 쇼나드(Brett Chouinard) COO(Chief Operating Officier)가
[일요신문]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권순기)는 (주)MFRC(대표 전만수 기계항공정보융합공학부 교수)와 세계 3대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회사인 알테어(ALTAIR)가 지난 16일 오전 11시 창원 풀만호텔에서 범용 소성가공 공정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인 AFDEX에 대한 APA(Altair Partner Alliance)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알테어의 브렛 쇼나드(Brett Chouinard) COO(Chief Operating Officier)와 문성수 알테어 한국지사장, 전만수 교수, (주)MFRC 연구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AFDEX는 1998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공학해석 소프트웨어(CAE S/W)로, 경상대학교가 개발해 (주)MFRC에 기술을 이전했다.
이후 1990년대 중반부터 국내 소성가공산업의 혁신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
알테어는 세계에 5000개 이상의 사용회사를 가진 세계 3대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회사 중 하나다.
알테어의 APA는 알테어 파트너 기업들이 연합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서 알테어의 고객은 알테어의 소프트웨어 외에 알테어 파트너 기업의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APA에는 50여 기업이 가입돼 있다.
전만수 교수는 “약 1년간의 협상 끝에 이뤄진 이번 AFDEX의 APA 가입은 국내 기업으로는 첫 사례”라고 설명하면서 “이번 협약은 AFDEX의 강점인 ‘해의 정확도’와 ‘사용의 편리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MFRC는 3년 전 일본 최대 소프트웨어 회사인 JSOL, 중국 유일의 소성가공 및 열처리 종합 연구소인 BRIMET과 대리점 계약을 체결해 세계 최대 시장인 일본, 중국, 인도 시장에 AFDEX를 성공적으로 진출시켰다.
하지만 미주와 유럽 지역에서는 미국의 명문 퍼듀대학교를 비롯, 멕시코, 스페인 등의 교육기관에서 활용하는 데 그치는 등 이 지역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전만수 교수는 “이번 알테어 APA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미주와 유럽 지역 진출에 전기가 될 것으로 크게 기대한다”며 “이번 계약 체결로 확대되는 수익금으로 30여 명의 전문 인력을 갖추고 20여 대학과 공동연구를 실시하는 국제적인 엔지니어링 및 컨설팅 회사로 발전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