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대본 리딩 현장에는 <치즈인더트랩>을 이끌어 갈 이윤정 감독, 김남희 작가, 고선희 작가를 비롯해 박해진(유정 역), 김고은(홍설 역), 서강준(백인호 역), 박민지(장보라 역), 남주혁(권은택 역) 등 배우 23명과 약 20명의 스태프들이 모였다.
배우들은 미리 합을 맞춰보는 리딩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웹툰에서 튀어나온 듯한 비주얼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유정과 이미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고 있는 박해진은 물론, 김고은은 극 중 일명 ‘개털’이라 불리는 홍설의 염색머리를 그대로 재연했고 서강준, 박민지, 남주혁 역시 <치즈인더트랩>의 백인호, 장보라와 권은택에 완벽히 혼연일체 됐다.
사진제공 : CJ E&M
본격적인 대본 리딩이 시작되자 배우들은 첫 호흡이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쫀득한 호흡을 선보였다. 박해진과 김고은은 대사를 서로 건넬 때 마다 꾸준히 눈을 맞추고 호흡해 이들이 만들어낼 아슬아슬한 케미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공주용 역의 김기방과 허윤섭 역의 이우동은 마치 진짜 촬영에 들어간 듯 실감 나는 브로맨스 연기를 펼쳐 리딩 분위기를 더욱 화기애애하게 이끌어 갔다.
대본 리딩을 마친 이윤정 감독은 배우들에게 수고 많았다는 격려와 함께 “현장에서 만납시다”라고 짧고 굵은 소감을 남기며 곧 시작될 촬영에 힘찬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이에 대본리딩으로 본격적인 스타트를 끊은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