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는 이날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개성공단 평화누리 명품관 개관식에 참석해 “개성공단은 남북경협의 상징이자 이념과 체제를 넘어선 옥동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남 지사는 “어제 수원에 중국 관광객 유커들이 3000여 명이나 방문했는데, 이를 보니 앞으로 한중간의 국가협력이 통일은 물론, 한국제품의 중국 진출에 크게 기여할 것 같다”며 “이같은 상황이 개성공단은 물론 대한민국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현재 개성공단 물류단지 조성을 위해 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며 “통일부에서도 남북협력과 개성공단에 대해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홍용표 통일부장관은 축사에서 “개성공단은 정부와 기업, 경기도가 함께 이끌어온 상호협력의 좋은 예”이라며 “개성공단의 근로환경 개선을 비롯해 여러가지 상항들을 발전, 보완시켜서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개성공단이 남북관계의 시금석이라면 평화누리 명품관은 대한민국 수출의 대표적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정부차원에서도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들이 국내외로 널리 알려지고 판로가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을 연 ‘개성공단 평화누리 명품관’은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 대부분이 인지도가 낮은 주문자제작방식(OEM) 업체인 점을 감안해 경기도가 설치한 상설전시관이다. 총 면적 330.5㎡의 전시관에는 22개 기업이 입점해 잡화, 남녀의류, 아웃도어 등 18개 품목을 전시, 판매한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