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창원시 아동·여성인권연대(위원장 조정혜)가 주관하고 경남여성회 부설 여성인권상담소(소장 조영숙)가 주최한 ‘청소년 성매매 유입방지를 위한 성의식 실태조사 보고회’가 지난 17일 오후 우리누리 청소년 문화센터 소극장에서 개최됐다.<사진>
이날 보고회는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의 ‘10대 성매매의 최근 인권실태 및 대안에 관하여’라는 주제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열렸다.
이어 ▲이필우 거제여자상업고등학교 교사의 ‘10대 성매매의 인권실태 및 대안에 관하여’ ▲채경덕 경남지방경찰청 아동청소년 계장의 ‘청소년 성매매 근절 등 경찰의 학교 밖 청소년 보호활동’ ▲이승석 범숙학교장의 ‘정부 및 민간운영기관의 학교 밖 청소년 지원현황 및 정책제안’ ▲안한진 해민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의 ‘가출 여고생 피살사건에 관한 소고’ ▲이옥선 창원시의회 의원의 ‘청소년 성매매 문제 해결 방안’ 등이 발표됐다.
또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세 달간 13세부터 19세까지 여성 청소년 5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의식 실태조사’에 대한 보고와 평가도 이뤄졌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선 결혼 전 이성과의 신체접촉에 대해서는 ‘키스와 포옹이 적정하다’는 응답이 53.1%로 가장 많았다.
‘동의 시 성관계도 괜찮다’는 응답은 33.9%, ‘손잡는 정도’ 8.5%, ‘애무’와 ‘대화’가 각각 2.4%, 2.1%로 나타났다.
또 성관계 경험에 있어서는 전체 응답자의 13%가 성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가정에서는 6.3%가 성경험이 있다고 답변했으나, 가정폭력이 있는 응답자는 45.9%가 성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현준 창원시 여성보육과장은 “청소년 성매매는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 모두가 세심한 관심을 가짐으로써 청소년들이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