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뉴스
이 둘이 택한 곳은 영국 서머셋에 위치한 음산한 분위기의 테마 파크인 ‘디즈말랜드’였다. ‘디즈말랜드’는 ‘디즈니랜드’와 ‘나이트메어’가 합쳐진 이름으로, 이름 그대로 디즈니랜드에 반하는 테마파크다. 때문에 ‘디즈말랜드’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매우 음산하고 우울하다.
디즈말랜드 전경.
영국의 유명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뱅크시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이 테마파크에는 곳곳에 엽기적인 조각상들이 세워져 있다. 또한 디즈니랜드 동화 속의 궁전은 폐허처럼 변해 있고, 연못의 물은 탁하기 그지없다. 그런가 하면 시체가 둥둥 떠있는 호수 위에서 배를 조종하는 등 방문객들은 다소 엽기적인 게임을 즐기게 된다.
지난해 결혼 기념 웨딩 화보를 게재한 <피플> 표지.
피트가 이런 곳을 기념 여행지로 택한 이유에 대해 한 측근은 “피트는 뱅크시의 광팬이다. 그의 작품을 수집하는 컬렉터이기도 하다. 때문에 졸리도 이런 피트의 제안에 응했고, 그곳에서 VIP 투어를 했다”라고 전했다.
테마파크를 방문하고 돌아온 피트는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정말 대단해. 뱅크시다웠어”라고 극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피트와 졸리 부부는 피트의 다음 작품인 <워 머신>의 촬영을 위해 현재 런던에 머물고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