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지난 9월 4일 데뷔 200승을 신고했던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송경윤 기수(34세)가 20일 진행된 제10회 KNN배(5세 이하 암말, 1600m, 총 상금 4억원)에서 데뷔 9년 만에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을 달성했다.<사진>
송경윤 기수와 더불어 이날의 우승마 ‘헤바(5세, 암, 조교사 권승주, 마주 김봉겸)’도 데뷔 4년차 만에 첫 대상경주 우승을 이뤘다.
특히 ‘헤바’의 경우 6세가 되는 내년부터는 연령제한에 걸려 암말의 최강자를 가리는 ‘퀸즈투어’(뚝섬배, KNN배, 경남도지사배 이상 3개 경주를 통합 지칭, 5세 이하 암말만 출전 가능)에 참가할 수 없는 관계로 이번이 생애 마지막 기회였다.
이날 대상경주의 초반 기세를 잡은 것은 ‘장풍파랑’과 ‘베어퀸트로피’였다.
‘장풍파랑’은 13번 끝번을 받고도 스타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뛰어난 초반 주행 기량을 선보였다.
그 뒤를 ‘뉴욕블루’, ‘한라축제’, ‘헤바’, ‘위너스마린’ 등이 중위그룹을 형성하며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3번 코너를 도는 시점에서 ‘위너스마린’이 안쪽으로 진로를 변경해 치고 들어오면서 그 여파로 좁게 뭉쳐서 주행을 펼치던 중위 그룹에서 낙마사고가 발생했다.
당초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뉴욕블루’가 기수(유현명) 낙마로 주행중지 처리가 됐다.
‘후즈퍼펙트’ 또한 이 영향으로 기수(이혁)가 낙마해 주행중지 처리됐으며, 이 사태를 초래한 ‘위너스마린’은 심의 끝에 실격처리 당했다.
이후 직선 주로에 들어서면서 중위그룹에 속했던 ‘헤바’가 선두로 치고나와 2위와 3마신 차이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헤이퀸’이, 3위는 ‘장풍파랑’이 각각 차지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