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소에서는 동해안을 명품 가자미류의 황금어장으로 만들기 위해 연구소에서 종묘생산한 가자미류 치어 110만마리(강도다리 60만, 돌가자미 45만, 문치가자미 5만)를 방류한다.
이번에 방류하는 가자미류는 강도다리, 돌가자미, 문치가자미 3종으로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자체 관리한 어미 또는 자연산 어미로부터 인공 수정 및 부화시켜 기른 몸길이 5∼8㎝의 건강한 종묘이다.
당초 계획은 지난 8월에 전량을 방류 할 계획이었으나, 방류 진행중 예년에 비해 동해안에 때이른 적조 내습으로 인하여 방류를 중단했고, 적조주의보가 해제되는 9월말에 나머지 가자미류 전부를 포항 영일만항에 방류한다.
연구소에서는 넙치 일변도의 방류사업을 탈피해 자원조성 품종을 다양화하고, 동해안을 명품 가자미류를 특화한 황금어장으로 조성하기 위하여 2010년 강도다리, 2013년 돌가자미 인공 종묘생산 연구에 돌입하여 매년 70만마리 이상 종묘생산하여 방류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방류하는 문치가자미는 우리 지역에서 돈지, 봄도다리 등으로 잘 알려져 있고, 남해안에서는 봄철 도다리 쑥국으로 매우 잘 알려진 어종이지만 최근 자원 감소로 인하여 도내 연승 및 자망어업인의 종묘생산 연구 및 자원조성 요구로 올해 처음 연구에 착수하여 5만마리 종묘생산에 성공하여 방류한다.
동해안의 환경적인 특성상 저질 대부분이 모래로 가자미류 서식이 매우 적합한 환경으로 전국 가자미류 생산량의 22%(2014년 4,939톤)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어종이다.
연구소에서는 이번에 생산한 3종류 외 고급 품종으로써 줄가자미(일명 : 이시가리), 노랑가자미(일명 : 범가자미) 등 동해안 고유 가자미로 특산화 할 수 있도록 시험·연구 중에 있으며, 동해안의 어업특성상 어선어업이 발달함에 따라 자망, 연승, 정치성 어업 등 어업인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전략적으로 육성 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동해안을 가자미류 황금어장으로 만들기 위해서 현재 연구소에서는 70억원을 투자해 ‘한해성 특화품종 연구동’을 건립하고 있으며, 한해성 특화품종 연구동이 완공되면 동해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고급 가자미류인 줄가자미, 노랑가자미 등의 종묘생산 기술을 개발하여 FTA 경쟁력 확보를 통한 어업인 새로운 소득원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