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진 국회의원(새누리당.성남분당을)
3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전하진(새누리당.성남분당을)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그리고 특허청 산하 55개 공공기관들은 콘도·리조트 회원권 구좌 2,169개를 매입하면서 537억 5,0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올해 7월 말 현재 시가 매각예상액을 계산해 보면, 385억 8,000여만원으로 151억 6,000여만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손실을 가장 많이 낸 곳은 한국전력공사로 평가손실액은 68억 9,500여만 원이었다. 이어 한국가스공사(27억 7,000여만원), 한국지역난방공사(14억 5,000여만원), 한국석유공사(10억 2,900여만원) 순으로 이들 4개 기관의 손실액 합계가 전체의 80%(121억 4,900여만원)에 달한다.
이들 4개 기관들이 보유한 콘도·리조트 회원권 구좌는 한전이 792개, 가스공사 131개, 석유공사 101개, 지역난방공사 99개로 4개 기관의 회원권 구좌 수는 1,123개로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특허청이 보유한 총 구좌수의 절반 이상이었다.
전하진 의원은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산하 기관들이 151억 원의 평가손실을 낸 것은 콘도·리조트 회원권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회원권에 대한 기관들의 효율적인 지침마련 및 구좌운영에 있어 보다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