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시.
[일요신문]인천시(시장 유정복)는 낙후되고 소외된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사랑가꿈’사업을 확대해 ‘안전하고 예쁜 골목길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2009년부터 시행한 ‘사랑가꿈(사랑의 집고치기)’사업은 집수리가 절실히 필요한 저소득 소외계층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시민·기업·자원봉사자 등 범시민적 참여로 이루어진 사업이다. 만족도 조사결과 수혜대상가구의 97%가 만족을 나타낸 모범사업이기도 하다.
시는 ‘사랑가꿈’사업에 민간부문의 나눔(기부)과 공공부문 사업예산을 추가해 수혜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소외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낡은 골목길에 벽화 및 안전시설 등을 설치하는 ‘안전하고 예쁜 골목길 조성사업’을 새로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 2월 인천시 자원봉사센터와 사업운영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환경이 취약하고 낙후된 골목을 지역별로 추천받아 총 10개소의 정비대상지역을 선정했다. 지난 7월부터는 대상지역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와 전문가 그룹의 현장조사 및 협의를 통해 해당 지역에 적합한 디자인을 설계했다.
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초기 구상 때부터 골목길 구축 방향을 공급자 위주가 아닌 현지 주민의 참여로 만들어지는 골목길로 설정했다는 점이다. 또한 기존의 유사사업에서 문제로 도출된 보여주기 방식의 관광형 개발을 탈피해 안전 취약지역에 대한 안전시설물 설치, 벽화 조성 등 각종 사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한 생활환경으로 개선하고자 했다는 점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정체성을 긍정적으로 재해석한 공공디자인이 도시미관 향상 및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대상지역 10개소 중 우선 사업 진행이 가능한 7개소에 대해서는 지역의 의견을 반영해 마련한 최종 설계안을 토대로 9월말부터 착공해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나머지 3개소의 경우 지역주민 등과의 협의 및 최종 주민설명회를 거쳐 10월 중 착공할 예정이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