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1일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WWF-Korea)로부터 세계환경도시상(한국부문)을 수상했다.
세계환경도시상(한국부문)은 세계자연기금(WWF)이 전 세계 도시들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인 세계환경도시상(Earth Hour City Challenge, EHCC)을 모티브로 WWF-Korea에서 기후변화대응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국내 도시를 선정해 수상한다.
세계환경도시상(한국부문)은 국내 도시들을 대상으로 이클레이(ICLEI)의 기후등록부(carbonn®Climate Registry, cCR)에 등록된 자료를 바탕으로 세계환경도시상 평가기준에 따라 국내 평가자문위원단의 2차례에 걸친 정성평가를 통해 우수도시를 선정하고 있으며, 수원시는 평가자문위원단으로부터 온실가스 배출 감축 공약과 추진전략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원시의 이번 수상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수원시는 기후등록부(cCR)에 지난 2011년부터 꾸준히 도시기후활동을 공개해 왔으며, 온실가스 인벤토리, 단기·중기·장기 온실가스 감축목표, 2015년 단기목표 달성을 위해 추진 중인 9개 분야의 58개 기후활동에 대한 등록을 마쳤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현재 전 세계 최대 환경이슈는 기후변화”라며, “세계의 많은 도시들이 기후변화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염태영 시장은 “우리시도 2011년 국내 최초로 기후등록부(cCR)에 등록한 이래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국제협력 활동을 선도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면서, “이번 세계환경도시상 수상으로 그 성과를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수원시 관계자는 “올해 추진 중인 2차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 수립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수원시 온실가스 중기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수원시의 기후활동자료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전 세계 도시들과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며, “수원시는 대한민국 환경수도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 9월 2014년 유엔기후정상회의에서 출범한 시장협약(Compact of Mayors)에 가입해 기후등록부(cCR)를 통한 도시 기후행동 데이터 공개를 위한 단계별 실행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표명하고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활동과 함께 범세계적 기후변화 대응행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