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 건설본부는 경북대학교 북문에서 복현오거리 방향의 오래된 담장을 허물고, 북문숲을 조성해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쾌적한 가로경관을 만든다고 2일 발표했다.
총 사업비 5억 원(국비 1.5억 원, 시비 3.5억 원)을 투입해 현재의 높고 폐쇄적인 담장을 철거하고, 나지막한 돌담(화계)으로 새롭게 조성한다.
돌담 아래에는 맥문동, 비비추, 옥잠화 등 초화류 2,450포기를 심고, 돌담 위에는 소나무, 배롱나무, 불두화, 은목서, 왕벚나무, 이팝나무, 청단풍 등 2,660그루를 식재해 계절에 따라 다양한 색의 꽃과 열매, 단풍을 감상 할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다.
또한, 버스 정류장 주변에 등의자 4개소를 설치해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10월 초에 착공해 올해 안으로 마무리하며, 내년 봄부터는 시민들과 학생들이 신록의 푸름과 계절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대구시 안종희 건설본부장은 “이번에 조성하는 경북대학교 북문숲은 녹지공간이 부족한 도심에서 계절감과 옛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