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는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시 의원연구단체 ‘용인카니발’이 시 대표축제 발굴 방안 모색을 위한 벤치마킹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용인시의회에 따르면, 1일차에는 충남 부여·공주 백제문화제, 2일차에는 전남 담양 세계대나무박람회, 경남 진주 남강유등축제, 3일차에는 충남 금산 인삼축제를 탐방하고, 의원 간 토론회를 진행했다.
남홍숙 의원은 “도심 속 문화유산과 지역특산물 등을 활용하여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원균 의원은 “백제문화제는 도심 속에 산재한 문화유산 자원을 잘 활용하고 있었으며, 특히 백제역사문화 참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며, “우리시도 산재해 있는 수많은 문화유산 자원을 접목하여 축제를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대정 의원은 “진주 남강유등축제는 임진왜란 진주성전투에서 그 기원을 찾아볼 수 있는 유등을 개천예술제를 통해 발전시키다가 2000년 대규모 축제로 정착시킨 사례다”며, “우리시도 역사적 기원과 자연환경을 이용한 문화 콘텐츠 개발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해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상수 의원은 “담양 세계대나무박람회에 다녀왔는데, 대나무를 활용한 지역 브랜드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나가는 것이 인상 깊었다”며, “우리시도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을 체계적으로 홍보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향금 의원은 “금산은 지역특산물인 인삼농사가 풍성하게 되기를 기원하는 삼장제를 축제로 발전시켜 산업형 문화관광축제로 만들었다”며, “우리시도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콘텐츠 접목 방안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발히 이뤄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희영 의원은 “역사적 기원, 지역 특산물, 자연환경 등을 이용한 대표 축제 개발도 중요하지만, 기존에 실시되고 있는 용인시 축제를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확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고,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용인카니발’는 남홍숙 의원(대표), 윤원균 의원(간사), 김대정 의원, 김상수 의원, 유향금 의원, 김희영 의원으로 구성됐으며, ‘용인 대표축제 추진방향’과 ‘축제개발 전략’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용인의 지역특성과 정체성, 역사성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대표축제를 발굴하고자 축제에 대한 연구를 통해 발전적인 축제의 정책과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