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캡쳐
A교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배식 끝 무렵에 있는 아이들은 거의 못 먹는 경우도 있었다”라며 이같이 털어놨다.
그는 “항상 튀김 반찬이 많았는데 만두튀김은 검은 가루가 많이 묻어있었다”면서 “불만을 제기하면 학교는 ‘급식 운반원들의 급여때문에 급식의 질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한 학생은 먹다가) 다 버린다. 나가서 먹었으면 좋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충암고 교감의 ‘막말’ 사태로 지난 6월 조치 명령이 내려왔지만, “오히려 (막말을 퍼뜨린) 사람을 색출하라는 조치만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일 “(학교는) 납품받은 식용유 10통 당 약 4통씩은 빼돌리고, 나머지 기름을 여러 차례 재사용하는 방법 등을 통해 2011년부터 최근까지 식재료와 식자재비 최소 1억 5367만 원어치를 빼돌렸다”며 “이 기간에 최소 4억 1035만 원의 급식 예산을 횡령한 의혹이 있다. 따라서 충암고 전 교장과 충암학원 전 이사장 등 18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알렸다.
이수진 기자